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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4관왕' 알파인스키 김소희, 동계체전 MVP 등극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제전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강원 일원에서 열렸다. 선수 2740명, 임원 1538명 등 총 4278명의 17개 시·도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주최,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적 개최 이후 그 열기를 이어받아 개최됐다. 동계종목의 특수성과 지역 환경을 고려해 강원특별자치도를 주 개최지로 선정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번 105회 대회부터 109회 대회까지 5년간 강원에서 열리게 된다.또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여 선수단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거듭났으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4년간 열리지 못했던 개회식이 개최되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87개, 총 1461점을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1074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841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한국 여자스키 ‘간판스타’ 김소희(28·하이원)에게 돌아갔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율(유효투표수 기준) 61%를 기록했다. 김소희는 스키알파인 회전, 복합,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김소희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이원스키팀 관계자 여러분과 정혜미 코치님 등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빙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쇼트트랙 최민정(26·성남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500m, 3000m 릴레이에서 1위에 올랐다. 김리아(25·한국체대)는 여자대학부 500m, 1000m, 3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5·의정부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000m, 팀추월(6주)에서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정재원(23·의정부시청)은 매스스타트, 1만m, 팀추월(8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의 기량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는 박재연(12·대관령초) 선수, 이서원(16·진부중), 조다은(15·화순제일중)은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4관왕에 올랐다. 또한, 바이애슬론 유현민(16·일동중)은 스프린트, 집단출발, 계주, 혼성계주에서 1위에 오르며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배출되고, 스피드스케이팅 6개, 쇼트트랙 11개 등 총 17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었다.한편, 이번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과 병행하여 진행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02.25 17:25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이사회, 문화체육관광부 업무행태 관련 성명서 발표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 행태에 대한 이사회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대한체육회 이사 일동은, 대한민국 체육의 산실인 대한체육회가 시대착오적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불통 행정으로 창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음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갑진년 새해 세계 스포츠 강대국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2024 파리올림픽을 통해 저마다 조국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스포츠 외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한체육회도 한국스포츠의 명운이 걸린 새해를 한국 체육의 백년대계를 정립하는 중차대한 한 해로 정하고, 오랜 기간 착실히 준비를 해 왔다.그러나 체육인들의 뼈를 깎고 다듬었던 노력은 문체부의 독선적이고 비타협적인 행태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봉착해 있다.현장의 풍부한 경험 속에서 지속적으로 빚어낸 체육인들의 소중한 지혜는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려는 해병대 정신 체험을 통해 더 높은 곳을 지향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은 구시대적 발상으로 왜곡·폄훼되고 있다.심지어 문체부 장관은 역사적으로 폐단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KOC 분리 등 해묵은 논쟁들을 다시 끄집어내, 진실을 호도하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체육계의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대한체육회 이사 일동은 이러한 문체부의 행태를 체육인들을 무시하는 시대착오적인 ‘구태(舊態)’로 규정하고, 체육인들의 총의(總意)를 모아 다음과 같이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 하나, 대한민국 스포츠 국격 향상과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한 로잔 연락사무소 설치를 즉각 허가하라! 하나, 9개월이 넘도록 뭉개고 있는 체육단체 임원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대한체육회 정관 개정을 즉각 허가하라!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이고 “공직자 모두의 헌신이 곧 국민과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라며 공직자들의 헌신을 강조했다.문체부는 중앙행정부처로서 대통령의 이러한 국민 섬김의 국정철학을 본받아, 긴밀한 소통과 협의로 체육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과 업무추진에 나서야 할 것이다. 아울러 문체부 장관에게 대한체육회와 체육인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또한, 대한체육회 이사 일동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으로서의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을 정부에 요구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체육인들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 체육가족들은 한마음이 되어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강력하고 단결된 힘을 보여 줄 것임을 천명한다. 이은경 기자 2023.12.27 18:21
IT

SKT, 항저우 AG 출전 후원 선수 세레모니 개최

SK텔레콤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활약을 펼친 자사 후원 선수들을 격려하는 '팀 SK 골드 세레모니'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축하행사에는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송세라·최인정,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 선수가 참석해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행사는 각 선수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유영상 대표의 인사말 및 팬 사인회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유 대표는 선수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이번 대회에서 SK가 후원하는 핸드볼과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수영·역도·펜싱·e스포츠 등의 출전 선수들은 총 25개의 메달을 합작(금 11·은 8·동 6)했다.유영상 대표는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선수들이 느꼈을 부담감이 얼마나 길고 힘들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도전 정신과 역경 극복의 자세로 얻은 결과는 우리 SK텔레콤 구성원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8명의 선수는 사전 신청으로 선정한 SK텔레콤 구성원 100여 명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행사장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실물 금·은·동메달을 전시한 쇼케이스를 설치했으며, 선수들은 구성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고 기념촬영과 사인을 하는 등 성원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SK텔레콤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대국민 응원 캠페인 '더 그레이트 저니: 우리는 국대다'를 전개한 바 있다.SK텔레콤 후원 선수 출정식과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입중계 등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선수들의 대회 준비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고 온라인 응원 캠페인을 펼치는 등 국민의 응원을 이끌었다.이런 노력의 결과로 당초 목표로 했던 1000만건을 훌쩍 뛰어넘는 약 5000만건의 응원 메시지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해졌다. 이에 SK텔레콤은 대한체육회에 국가대표 선수단 발전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 이후로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여러 콘텐츠 개발로 건강한 응원 문화 조성에도 앞장설 예정"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3 12:22
산업

[스타일 IS리포트] 땀과 눈물, 그리고 패션…항저우 AG 단복의 세계

대표팀 선수들의 땀과 눈물, 환희가 담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이 무르익고 있다. 이번 AG은 대표팀 선수들의 쟁쟁한 실력과 함께 각국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개·폐회식 단복으로도 주목받았다. 특히 대한민국은 그동안 주로 선택됐던 정장 스타일에서 벗어나 데님 패션을 단복으로 선보여 가장 힙한 패션 감각을 가진 나라로 떠올랐다. 패션플랫폼 1위 무신사의 PB브랜드(자사상표)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을 맡으면서 달라진 국내 패션 지형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패션가의 분석이다. 센스 넘치는 백의민족 대한민국 선수단이 이번 AG에서 선보인 개·폐회식 단복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역대 가장 힙한 올백 단복의 끝'. 항저우 AG 단복 테마는 '백의민족'이다. 흰옷을 즐겨 입던 우리 민족의 전통을 상아 색상의 데님으로 표현했다. 백의는 한민족의 상징이자 지조, 기개를 상징한다. 무신사는 이를 데님 셋업으로 재해석해 박수를 받았다. 데님 소재를 사용했지만 우리 고유의 복식도 담았다. 재킷과 팬츠 주머니에는 한옥의 '팔작지붕'을 표현한 스티치를 넣었다. 팔작지붕은 한자 '여덟 팔자'와 비슷한 모양인데, 한옥 지붕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단추는 태극무늬가 중앙에 있는 전통북 '대북' 모양으로 제작했다. 이 밖에도 액세서리에는 노리개 형태를 녹였다. 벨트, 신발, 양말에는 태극기와 팀코리아 로고를 새기면서 선수들의 정신을 하나로 모았다. 기능성도 힘을 줬다는 설명이다. 항저우 특유의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와 '아스킨'을 사용했다. 냉감 소재로 덜 덥고 빠르게 마르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선보였던 단복 스타일과 확 달라졌다.우리 선수단은 올림픽과 국제스포츠 대회마다 심혈을 기울인 단복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빈폴'이 제작한 세일러복 스타일의 단복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베스트 단복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격식을 갖춘 정장 스타일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AG 단복에 퍽 만족하는 눈치다.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을 활용한 멋진 디자인과 보다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방식의 개·폐회식 단복"이라면서 "팀코리아 선수들이 자긍심을 갖고 대회의 시작과 끝을 기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작을 맡은 무신사 스탠다드는 AG 단복을 디자인하면서 20대에 집중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20대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타깃 고객 층과 비슷한 만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선수단의 관점에서 단복을 기획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모던한 실루엣과 전통 요소를 잘 어우른 단복이 국제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을 더욱 빛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신사의 위상 무신사 스탠다드의 단복 제작은 달라진 국내 패션업계의 지형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표팀 단복은 삼성물산이나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 등 국내 주요 패션 기업이 맡아왔다. 두 기업은 패션 철학과 팀코리아의 우승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디자인에 정성을 쏟는 것으로 유명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가 단복을 책임지는 것은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다. 미국 '랄프로렌', 프랑스 '라코스테', 일본 '아식스', 이탈리아 '아르마니' 등이 자국 선수단의 개·폐회식 단복을 주로 만들어왔다. 대표팀이 입는 단복은 국가 이미지를 의미한다.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자원이 된다. 특히 올림픽 개막식은 세계 패션 흐름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각국의 패션 홍보의 장으로 통해왔다. 주요 패션 기업들이 단복을 맡은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 우리나라의 단복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이끄는 PB브랜드의 몫이 됐다. 그 배경에는 높아진 무신사의 영향력과 예전만 못한 단복 제작 열기가 자리 잡고 있다. 패션기업 A사 관계자는 "2020 도쿄올림픽의 경우 개·폐회식 단복을 코오롱FnC가 맡았는데 당시 후원 성격이 아닌 공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인기가 없기도 했고, 단복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역시 떨어지면서 패션기업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항저우 AG 개·폐회식 단복을 위해 무신사스탠다드 측에 먼저 협업을 제안했다. PB브랜드가 태극전사들의 단복 제작을 맡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무신사의 지난해 거래액은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4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 PB브랜드로는 단기간에 거둔 이례적인 성과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달 22일 대구 동성로에 역대 최대 규모인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를 오픈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오픈 이후 지난 24일까지 사흘간 방문객은 약 3만명에 달했고, 3일간 누적 매출 3억8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신사 스탠다드는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유니클로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춘 토종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라며 "한국 대표 패션 플랫폼이라는 인식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했다. 중국·북한·일본은?한국만 단복에 공을 들인 건 아니다. 개최국 중국도 이번 AG 단복에 진심이었다. 중국 대표팀은 파란색과 흰색으로 제작한 단복을 선택했다. '싱야오'라는 이름도 가졌는데, 별이 빛난다는 뜻이다.단복 곳곳에 뒤엉킨 모란과 덩굴 문양이 담겼는데 활기찬 생명력을 상징한다. 이 밖에도 목까지 올라오는 반하이넥 디자인은 중국 복식 문화의 매력을 드러냈다. 중국의 개·폐회식 단복은 자국 유명 남성복 기업인 '지우무왕'에서 만들었다. 5년 만에 국제대회에 나선 북한은 중국과 스타일이 비슷한 파란 바지와 흰 재킷의 단복을 입었다. 17개 종목에 나선 185명의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들고 밝은 모습으로 개회식에 등장했다. 일본은 항저우 AG 단복은 힘을 뺐다. 일장기를 연상케하는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로 구성된 심플한 운동복을 입고 개막식에 등장했다. 일본은 단복보다는 반일 감정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과 한국 내 일본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는 지난달 23일 있었던 화려한 AG 개막식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대표팀을 향한) 야유는 없었지만 (다른 나라 선수단과 비교해) 낮은 환호로 인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04 07:00
스포츠일반

[항저우 2022] 팀 코리아 화이팅, AG 대표팀 본진 출국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0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떠났다.최윤 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선수단은 태극기와 선전 기원 현수막을 곁에 두고 '팀 코리아 화이팅!'을 우렁차게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본진에는 권순우(당진시청)를 비롯한 테니스 대표팀 14명, 사격 대표팀 17명, 하키 대표팀 22명,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7명이 포함됐다. 경기 일정에 따라 이미 출국한 선수들도 있고, 순차적으로 결전지인 항저우로 떠나는 태극전사들도 있다. 이번 대회는 개막식은 23일, 폐막식은 10월 8일 열린다. 한국은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팀 코리아'의 이번 대회 목표는 종합 3위다.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과 2위를 다투던 일본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많이 노력했지만, 대표팀이 세대교체 과정에 있어 하루 이틀 만에 전력이 올라올 수 없었다"며 "코로나19 영향도 있다. 점차 (일본과) 격차를 많이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수영과 육상 등 기초 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선수단이 안전하게 사고 없이 다녀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돼 어려움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한국 선수단의 경기 일정은 이미 시작됐다. 21일에는 태국과의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캄보디아와의 남자 배구 2차전 등이 열린다. 근대5종과 조정도 막을 올렸다. '팀 코리아'의 메달 레이스는 24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3.09.20 14:43
스포츠일반

대한민국 선수단, 항저우 AG 결단식…윤 대통령 "선수들 강인함·열정이 큰 감동 안길 것"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했다.대한체육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아시안게임으로 향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물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최윤 선수단장과 시·도 체육회와 각 종목 협회까지 모든 관계자가 결단식을 위해 모였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맞춘 하얀 단복을 입은 선수들이 올림픽홀을 가득 메웠다. 박보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묵묵히 훈련에 전념해 온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의 강인함과 열정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길 것"이라며 "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최고의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 국민들과 함께 마음으로 뛰며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이기흥 회장은 개식사에서 "올해 대회는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거다.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회가 연기된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쏟으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량을 맘껏 발휘해 목표한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했다. 이 회장은 "국가대표로서 스포츠 외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부상 및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할 수 있게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선수단 답사는 최윤 단장이 맡았다. 최 단장은 "국가대표로서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선수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는 것만으로도 (국민들께서) 만족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흘린 땀의 가치가 메달 색으로 결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최 단장은 비인지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부터는 인기 종목뿐만 아니라 비인지 종목까지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수만은 스포츠가 있고, 그 안에는 감동적인 드라마가 있다. 비인지 종목도 사랑해 주신다면 국민들도 더 큰 행복을 맛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항저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39개 종목에 총 1140명의 선수와 지도자를 파견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목표로 금메달 45~50개 획득과 종합 3위를 내걸었다. 선수단 본진은 이달 20일 항저우로 향한다.송파구=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2 16:32
스포츠일반

[IS 진천] 한국은 왜 아시안게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나

"많이 노력했지만, 세대교체 과정이라 하루 이틀 만에 전력이 올라올 수는 없었다."대한체육회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목표를 3위로 내걸었다. 역대 아시안게임 역사를 돌이켜보면 다소 낮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언제나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오른 강국이었다.이변이 일어난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였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49개로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65개에 한창 못 미쳤던 건 물론 2위였던 일본(금메달 75개)과 격차도 컸다. 금메달 50개 미만에 그친 건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이었다.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설욕의 장으로 자신하지 못했다. 체육회가 밝힌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45~50개와 종합 3위로 지난 대회 성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4일 진천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단이 세대교체 과도기에 있기에 정한 목표라 했다. 실제로 이날 참가한 사격 김보미(28·IBK사격단)는 "선배들이 길을 잘 터줬는데, 최근 세대교체로 좋지 못한 모습도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이기흥 회장은 "많이 노력했지만, 대표팀이 세대교체 과정에 있어 하루 이틀 만에 전력이 올라올 수 없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대회를 원활하게 치르지 못했고, 이에 따라 훈련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은 한국보다 10배를 더욱더 투자해 도쿄 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그때 생긴) 격차를 많이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3위 목표가 '패배 선언'은 아니다. 이기흥 회장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일본과 금메달에서 격차(26개)가 매우 컸다"며 "이번에는 최소 10개 이상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거다. 그런 면에서 진일보했다. 수영, 바둑, 브레이킹 등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대회가 목전인 상황에서 체육회 차원의 기술적 변화를 주긴 어렵다. 대신 체육회 차원에서 선수단 정신 무장에 나섰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이전까지 새벽 운동은 자율적으로 진행했는데, 의무로 바꿨다. 그 자체로 경기력이 좋아지는 건 아니나 훈련 집중도나 선수의 마음가짐은 강화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격주로 진행하던 산악 훈련도 부활했다. 장 선수촌장은 "태릉 선수촌 시절 선수들이 겪었던 뜨거운 마음과 메달을 향한 집념을 다시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장재근 선수촌장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선수촌 내 와이파이도 모두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시간은 우리 선수들이 휴식을 취해야 하는 시간이다. 다음 날 훈련에 지장이 생기면 안 될 것 같아 규정 아닌 규정을 만들었다"며 "선수들도 규칙에 따라 움직이게 되니 바이오리듬이 나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실제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입촌이 처음인 브레이킹 김헌우(36·활동명 윙)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고 감사하다"며 "새벽 운동을 포함한 선수촌의 조치들은 입촌한 단체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체조할 때 다 같이 춤을 추는데 우리가 분위기 메이커"라고 웃었다.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양궁 김우진(31·청주시청)은 "난 새벽 운동을 좋아한다. 아침에 일어나 훈련하기 전 땀을 좀 빼두는 게 좋다"고 웃었다. 베테랑답게 사명감도 남다르다. 그는 "'왕관을 쓰려면 그 무게를 견뎌라'는 말도 있지 않나. 이 자리(국가대표)에 들어왔으면 당연히 견뎌야 할 의무"라고 다짐했다.진천=차승윤 기자 2023.08.24 15:37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AG 수영·육상 등 기초종목 금메달 기대”

“수영·육상 등 기초 종목을 유심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이기흥(68) 대한체육회장은 개막 50일을 앞둔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AG)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성과가 크지 않았던 기초 종목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란 기대다.이 회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금 대한민국 스포츠는 기초 종목 중심의 체계로 바뀌고 있는 과도기에 있다고 본다. 과거 대회와 달리 기초 종목에서 많은 메달이 나와 국민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그동안 한국 스포츠는 기초 종목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일본에 밀려 24년 만에 종합 3위로 떨어졌는데, 기초 종목의 육성 실패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일본은 육상·수영에서만 금메달 25개를 차지했지만, 한국은 금메달 2개에 그쳤다.이기흥 회장은 “일본은 도쿄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7~8년간 굉장히 많은 투자를 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 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선수들의 은퇴가 맞물렸고, 일본보다 (투자와 육성) 시기가 조금 늦었다”며 “다행히 이번 대회부터 기초 종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수영 황선우, 육상 우상혁 등 옛날엔 생각도 못했던 종목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엘리트 체육의 결과물은 반드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지원 없이는 절대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다”며 “일본도 올림픽 유치를 준비하면서 엘리트 체육 육성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고 집중 육성에 나섰다. 국제종합대회에서 결과는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엘리트 체육에는 엘리트 체육에 맞는 지원을 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 종목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단을 위해 대한체육회는 부단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800여명의 선수들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된 변수 탓에 선수단 지원을 위한 체육회의 고민도 컸다는 게 이기흥 회장의 설명이다.그는 “항저우 대회 연기 발표 이후 지도자, 선수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운동할 때 분위기가 나지 않아 어렵다’는 것이었다. 선수들 입장에선 대회가 연기됐다는 상실감이 가장 힘들었을 거다. 체육회 차원에서도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고, 훈련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려웠다”고 돌아봤다.이기흥 회장은 “이를 위해 훈련 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수당이나 숙박비 등을 증액했다. 선수들을 위한 여러 행사도 개최해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했다. 훈련 여건뿐 아니라 정서적인 차원에서도 세심하게 지원하려 했다. 체육회 차원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예산 문제였는데 다행히 잘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무엇보다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영양 섭취 등 훈련 외적인 부분에서도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변수는 AG 개최지가 중국이라는 점이다. 이기흥 회장은 “코로나 여파로 인한 중국의 폐쇄 정책 탓에 최근까지도 현지 정보를 직접 확인하는 게 불가능했다. 지금도 조직위원회로부터 경기장 티켓이나 지정 호텔, 경기 일정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공되고 있지 않다. 최대한 소통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중국·미국 간 정치적인 문제 등으로 인한 긴장감도 있다. 선수단에 대회 기간 소셜미디어(SNS) 등에 대한 교육을 신경 쓰고 있는 이유”라며 “이번 대회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1300여명)이 파견된다. 대규모 선수단이 현지에서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에 선수단 교육이나 생활 안내, 편의 제공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기흥 회장이 선수단에 바라는 건 종합순위 등 성적만큼이나 선수단이 '성숙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매너, 규정 준수 등은 성적만큼이나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이다. 세계 스포츠 리더로서의 면모와 성숙함을 선수들도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줬으면 한다는 게 이기흥 회장의 바람이다.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스포츠 10대 강국이자, 말하자면 (국제 사회의) 리더다. 그에 걸맞은 품위와 성숙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상대에 대한 예의 등 매너, 규정 준수 등은 성적만큼 중요하다. 옛날처럼 죽기 살기로 메달에만 목을 매는 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은 매너도 좋고 프로페셔널하다, 멋지다’라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시안게임 지원과 별개로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대한체육회 차원의 노력도 계속 이어진다. 핵심은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와 국내 체육인에 대한 지원이다. 올해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내년 1월 동계유스올림픽 개최, 곧바로 파리 올림픽 참가 등 쉽지 않은 여정 속에서 놓치지 않고 이어가는 노력들이다.이기흥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4년 간 활동하면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스포츠 외교 시스템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 이를 위해 스위스 로잔에 국제스포츠연락사무소를 개설,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전남 장흥에 건립 중인 체육인재개발원을 중심으로 체육인들의 교육과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3.08.04 12:01
국가대표

‘대회 3연패’ 도전하는 황선홍호, 바레인·태국·쿠웨이트와 격돌

아시안게임(AG)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축구의 조별 리그 상대가 결정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G 축구대표팀(24세 이하·U-24)은 E조에 편성, 바레인·태국·쿠웨이트와 격돌한다.27일 오후 중국 항저우에서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 추첨식이 열렸다.1번 포트 한국은 조 추첨 결과 E조에 편성됐다. 황선홍호의 상대는 바레인·태국·쿠웨이트다.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이다. 한국 역대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바레인과 9번 격돌해 8승 1무 절대 우위를 점했다. 태국과도 5번 만나 모두 이겼다. 쿠웨이트와는 2경기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는데, 가장 마지막 대결이 2002년이었다. 이번 항저우 AG는 본래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대회가 연기됐다. 대회가 연기된 만큼 연령 제한도 다소 완화됐다. 1999년생(만 24세) 선수들도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최종 선수 명단도 20명에서 2명 늘어나 더 넓은 선수 기용을 할 수 있게 됐다.1999년생 선수 중엔 이미 K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거나, 일찌감치 A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강인(PSG)을 포함한 2선은 그야말로 최대 격전지였다.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지난 14일 결정됐다. 송민규·정우영·조영욱·엄원상·이강인 등이 부름을 받았다. 와일드카드로는 박진섭·설영우·백승호가 발탁됐다.하지만 황선홍호는 명단 발표와 동시에 악재를 겪었다. 항저우 AG명단에는 이상민이 포함됐는데, 그는 과거 음주운전 이력이 있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이상민의 낙마가 결정됐으나, 이번에는 대체 발탁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15일 대한체육회를 통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명단을 제출했다. 명단 교체는 부상과 같은 의학적 소견이 아닌 이상 임의로 불가능하다. 협회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대체 발탁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강인 역시 차출 ‘확정’이 아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4일 명단 발표 당시 “전 소속팀(마요르카)과는 어느정도 협의를 마쳤으나, (PSG로의) 이적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다시 조율 중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참여 의지가 강하다. 긍정적인 상황이라 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악의 경우 20명의 선수로 대회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항저우 AG가 빡빡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악재의 연속이다.항저우 AG는 오는 9월 23일 열린다.▲ 항저우 AG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22명) - 골키퍼 :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수비수 :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이상민(성남)*- 미드필더 : 정호연(광주) 홍현석(KAA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이강인(PSG·프랑스)*- 공격수 :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이상민은 명단 제외, 이강인은 합류 여부 미정 김우중 기자 2023.07.27 17:44
프로야구

[IS 포커스] 1.5군이거나 2군···항저우 AG, 역시 '안방'이 고민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의 최대 고민은 '안방'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8일 항저우 AG 예비 명단을 확정,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비 명단에는 프로 180명(투수 86명·포수 19명·내야수 47명·외야수 28명)과 아마추어 18명(투수 10명) 등 총 198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AG 야구 종목은 출전 나이 제한이 없다. 하지만 항저우 대회에선 대표팀 세대교체를 목표로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와 연령과 입단 제한 없이 뽑는 와일드카드 3명(구단별 최대 1명)으로 최종 엔트리 24명이 꾸려질 예정이다.예비 명단만 봐도 세대교체 기조가 강하다. 와일드카드도 대부분 30대 미만으로 추려졌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포수 포지션도 마찬가지다. 우선 수년간 대표팀 포수 자리를 양분했던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제외됐다. 여기에 각 구단의 주전 안방마님인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최재훈(한화 이글스) 박동원(LG 트윈스) 박세혁(NC 다이노스)도 빠졌다. 이들 모두 지난해 4월에 열린 항저우 AG 예비명단에 포함됐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항저우 AG은 당초 2022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 탓에 대회가 1년 연기, 오는 9월 23일 개막한다. 예비 명단을 새롭게 작성한 KBO는 포수 후보를 12명(와일드카드 6명)에서 19명(와일드카드 9명)으로 늘렸는데 대부분 1군 백업이나 2군 선수로 채웠다. 예비 명단 중 1군 통산 300경기 이상 경험이 있는 건 한승택(KIA 타이거즈)과 김준태(KT 위즈) 안중열(NC) 정도. 비교적 1군 경험이 많은 박대온(NC)과 장승현(두산) 정보근(롯데) 등도 이름을 올렸지만,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태극마크가 쉽지 않다.예비 명단에 포함한 전경원(SSG)은 1군 통산 경험이 1경기. 김재성(삼성)과 김형준(NC)은 각각 옆구리와 무릎 인대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특히 김형준은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해 AG 출전이 어렵다. 여러 이유로 후보를 추리면 대회를 뛸 선수가 더 줄어든다.한 구단 관계자는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포수를 어떻게 꾸릴지 걱정인 것도 사실이다. 투수진이 젊으면 포수가 더 중요한데 어떤 해법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포수는 경험이 중요하다. 세대교체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KBO는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구단당 1~3명 선발을 원칙으로 한다. 리그가 중단 없이 치러지는 걸 고려해 구단별 차출 인원을 제한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6월 중 최종 선발 및 승인 후 확정될 예정. 최종 선발된 대표 선수들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를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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